하지정맥류 치료, 어떻게 치료하는게 좋을까?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혈관질환으로, 발병 시 순환장애에 따라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압통 등 다양한 자각증상이 동반됩니다.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진행성 질병이기에 적극적인 대처(치료)가 따르지 않는다면 피부습진을 시작으로 피부괴사 및 궤양, 그리고 혈전증이라는 최악의 상태로까지 발전하면서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어떻게 치료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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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의 발견 시 그에 알맞은 대처(치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이며 합리적인 결과의 도출을 위해서는 상황에 알맞은 선택이 필요합니다.

물론 질병의 치료에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지만, 아주 특수한 병태의 하지정맥류 치료가 아닌 이상 민감하게 대처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이에 오늘은 하지정맥류 치료 시점은 언제로 잡는 것이 좋으며, 당장의 치료보다도 관리(보존요법)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다리의 통증과 함께 이미 피부 밖으로 구불거리는 혈관 돌출이 나타난 상태에서의 하지정맥류 치료
아주 작은 알갱이(혹은 콩알)만 한 혈관이 어느 한 부위에서 관찰되는 수준이 아닌, 구불거리고 울퉁불퉁한 혈관이 예전부터 나타났던 상태라면 ‘즉시 치료’가 최선입니다.

따라서 이미 눈으로도 확인될 정도로 정맥류가 튀어나온 것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시기가 됩니다. 질병의 악화는 그 끝이 정해지지 않기에 내일은 오늘보다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는 것에 있어 가장 덜 심하고 안전한 날은 바로 ‘오늘’입니다.
2. 다리의 통증은 없으나 울퉁불퉁하고 구불거리는 혈관 돌출이 나타난 상태에서의 하지정맥류 치료
하지정맥류로 인한 자각증상은 24시간 365일 내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난 직후에 강하게 나타나고 휴식 후에는 완화되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기에 불편함을 덜 느끼는 순간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태라 할 수 있으며, 어느 순간에서는 만성통증처럼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남성 중에서도 연령이 높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20~30년 동안 하지정맥류를 앓아왔어도 불편한 점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나타난 야간 근육경련(수면 중 다리의 쥐-경련 현상)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영구적인 것은 아닌 만큼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자 현명한 대처가 될 수 있습니다.


3. 살짝 돌출되었고 외관상 신경은 쓰이지 않으나 다리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의 하지정맥류 치료
하지정맥류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이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케이스가 이처럼 혈관 돌출은 심하지 않으나 다리의 부종이나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발열감, 팽륜감, 압통 등의 자각증상으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발이나 발가락까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시림 증상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수술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역류가 확인되었기는 하나 역류량 및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자각증상도 제한적이어야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 부근의 특정 부위에서만 아주 약하게 역류가 발생한 것이라면 약간의 부종은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나, 그 외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다거나 허벅지 부근에서만 약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종아리 혹은 발이나 발가락에서까지 극심한 저림 및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하지정맥류만의 문제가 아닌 신체적·육체적 상태 모두를 포함한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한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경우라면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보다도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가벼운 운동 및 스트레칭, 정맥 순환 개선제 복용, 충분한 육체적·신체적 휴식 등의 보존요법을 통한 증상관리를 먼저 시행한 후 그 결과(차도 여부)에 따라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별다른 증상이 없고 외관상 실핏줄만이 나타난 상태에서의 하지정맥류 치료
자각증상 없이 실핏줄만이 나타난 상태라면 체질적으로 혈관이 비춰 보인 것일 가능성도 있기에 무조건 하지정맥류부터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이전에 없던 혈관이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나타난 것일지라도 이는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정맥류일 가능성보다도 가느다란 혈관의 내압 상승에서 발전한 병태인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세혈관확장증 : 0.1mm 이하의 가느다란 실핏줄이 병적으로 확장된 상태로 주로 선홍색이나 보라색을 띠며, 안면홍조도 모세혈관확장증의 한 영역으로 구분됨
거미양정맥류 : 모세혈관확장증에서 발전된 병태로 볼 수 있으며, 거미줄 현상이 번지는 특성이 있음
망상정맥류 : 손등이나 발등에서 주로 관찰되는 푸른색 혈관이 부풀어 오른 병태가 대부분이지만, 이 중 20~30% 정도는 복재정맥류나 관통정맥류에서 파생된 병태도 있음
판막 손상에 따른 역류가 발생하면서 나타난 하지정맥류의 경우에는 경련 및 중압감, 피로감, 압통 등의 통증이 수반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러한 가느다란 핏줄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정맥류는 국소 부종과 함께 해당 부위의 따끔거림 정도의 증상만을 내포합니다.

따라서 치료보다 앞서야 할 것은 정확한 진단 및 그에 알맞은 보존요법 시행이며, 치료 시기는 자각증상과 육안상 증상을 분리해서 결정해도 무방하기에 불편함을 느꼈던 증상에 대한 관리 및 억제가 가능한 시점에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에서의 압박스타킹 착용을 시작으로 평소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규칙적으로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자각증상의 관리 및 완화에 도움이 되며, 당장에 문제가 된 혈관이 더 넓은 범위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치료(혈관경화요법)를 시행합니다.
5. 부종 및 저림, 피로감 등의 다리 통증과 함께 가느다란 실핏줄만이 나타난 상태에서의 하지정맥류 치료
이러한 병태는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의 7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점차 오르고 옷차림이 간편해지는 계절일수록 실핏줄 및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높아지는 기온 탓에 체온유지를 위한 정맥의 일시적 확장 및 삼투압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악화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지정맥류 치료라 하면 대부분이 수술을 연상하겠지만, 100명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실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은 30~40명 수준이며, 이 중에서도 수술 진단을 받는 경우는 30% 내외(10~12명 수준)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70% 내외(20~28명)를 차지하는 환자의 경우가 여러 자각증상과 함께 실핏줄이 나타난 병태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병태는 외과적 수술이 아닌 주사 약물치료(혈관경화요법) 혹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및 정맥 순환개선제 복용 그리고 운동이나 식·생활습관 개선 등의 보존요법이 처방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소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 그리고 다리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가벼운 마사지 등을 생활화하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오늘 각각의 증상에 따른 대처 및 치료법을 이야기해 봤는데요. 정맥류 질환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생각할 필요도 없으나, 그렇다고 주사나 압박스타킹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은 가만히 둔다고 해서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질병이기에 상황(병태)에 따라 적절한 대응(치료 및 관리)이 필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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