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자극하는 푸드 포르노를 아시나요?

우리가 매일 포르노를 본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 ‘푸드 포르노’는 영국 저널리스트 로잘린 카워드가 ‘여성의 욕망’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음식의 맛보다 시각적인 자극에 집중해 사람의 식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는 물론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푸드 포르노가 실제로 비만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험 참가자 수십 명에게 동물, 여행, 자연 등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보다 정크푸드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더 배가 고프다고 느꼈다는 것인데요.
먹방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비상식적인 과도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섭식 능력이 발달한 경우겠지만 문제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 모방 행동을 하며 폭식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유튜브의 먹방은 ASMR을 자극해 보는 맛에 듣는 맛까지 최대치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푸드 포르노를 보면서 식사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면 이미 중독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푸드 포르노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맛있는 음식을 대신 먹어주는 먹방은 정서적 허기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줍니다.
이러한 먹방과 쿡방의 지속적인 인기는 경제 불황의 반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먹방에 단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혼밥을 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요즘이지만 먹방을 보며 함께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배가 고픈 사람들은 유튜버들이 먹는 음식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합니다.
먹방은 사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