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국수, 그 매력에 빠져보세요
호로록~ 호로록~ 맛있는 소리와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국수.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국수 요리는 다양하고 무한한 매력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면은 길고 긴 역사만큼 종류 또한 다양한데, 밀이나 메밀, 녹말(고구마나 감자 전분) 등으로 재료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만드는 방법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 반죽을 늘이고 겹치기를 반복하여 뽑는 ‘수타면’
- 국수틀에 반죽을 넣어 압력으로 뽑아내는 ‘압면’
- 반죽을 평평하게 밀어 칼로 썰어내는 ‘칼국수’
- 가늘게 뽑은 면을 막대에 걸어 바람에 말려 만드는 ‘소면’
- 반죽채로 들고 써는대로 끓는 물에 퐁당 퐁당 넣어 익히는 ‘도삭면’ 등이 있다.
정성스럽게 만든 면발은 따끈하거나 차가운 육수에 넣어 즐기기도 하고, 볶아 먹거나 튀기기도 하는 등 그 변화의 끝이 없다. 세상의 모든 면 요리를 맛보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 이렇게 한 집 건너 한 집이 국수를 파는 시대지만 간혹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을 내는 식당들을 만날 때가 있다. 흔히 맛볼 수 있는 국수일 뿐인데 식감부터 향까지 한수위의 맛을 선보이는 곳. ‘국수집의 기본은 국수’라는 일념을 실천하는 이런 식당들은 바로 면부터 직접 만드는 ‘자가제면’일 확률이 높다. 가장 고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면’을 직접 만드는 자가제면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압구정 ‘면서울’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유명한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가 ‘면’ 요리를 한층 더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국수 전문점. 최상의 밀을 찾기 위한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사천과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유기농 통밀과 녹두, 백태를 블렌딩하여 국수를 만든다. 시그니처인 ‘생들기름면’은 이러한 면의 맛과 식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메뉴. 냉압착으로 추출한 들기름은 향이 날아가지 않아 특유의 고소한 맛이 폭발하듯 감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5
영업시간: 매일 11시 – 22시, 일요일 휴무
가격: 생들기름면 1만2000원, 한우 찬면 1만2000원, 고사리면 1만3000원
2. 부산 ‘정든면’
부산 수영구청 인근의 아담한 식당. 제주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고기국수, 접짝뼈, 돔베고기 스타일의 수육 등을 선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음식에 쏟는 정성은 대단하다. 먼저 면부터 육수, 김치까지 매장에서 손님에게 내놓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든다.
위치: 부산 수영구 광남로22번길 17
영업시간: 매일 11시30분 – 22시(15시30분 – 17시 휴무), 월요일 휴무
가격: 정든국수 9000원, 정비빔국수 9500원, 접짝뼈전골 2만9000원
3. 도곡 ‘코시’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 일식당. 차분한 컬러의 나무를 중심으로 일본 현지의 느낌을 재현한 공간에서 일식 돈카츠와 우동을 판매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38길 32-7
영업시간: 매일 11시10분 – 21시(15시 – 17시 휴무)
가격: 토리텐우동 1만원, 텐붓카케우동 1만원, 가마버터우동 1만500원
4. 망원 ‘멘지’
인기 좋은 라멘집이 즐비한 망원에서도 단골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핫플레이스. 아담한 규모지만 라멘집답게 복작복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들을 선보인다.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1길 8
영업시간: 매일 11시30분 – 20시30분, 화요일 휴무
가격: 차슈가득 토리파이탄 1만5000원, 토리파이탄 1만원, 토리쇼유 1만원
5. 부산 ‘피오또’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식당. 자가제면으로 만드는 생면 파스타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탈리아의 여느 비스트로에 온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는 파스타와 함께 와인을 한 잔 곁들이기 제격이다.
위치: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32
영업시간: 수-일 17시 – 22시, 매주 월, 화 휴무
가격: 파스타 코스 변동
Original source: 호로록 탱글한 면발이 살아 숨쉬는 신상 자가제면 맛집 베스트5